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

김시원

일부러 더 못되게 나 말했지

네가 미련조차 갖지 못하게

유독 미운 단어들만 골랐지

나 같은 건 잊고 잘 지내라고

 

 

애써 흐르는 눈물을

참으며 집에 오는데

너의 마지막 문자

"잘 지내길 바래"

어째서 끝까지

너는 내 걱정인 건데

나쁜 놈이라고

차라리 욕을 하지

 

 

나보다 괜찮은 좋은 사람 만나

널 울리지 않을 그런 사람으로

울고 웃던 그때의 우리는

이젠 전부 지워도 돼

 

 

일부러 더 못되게 나 말했지

네가 미련조차 갖지 못하게

유독 미운 단어들만 골랐지

나 같은 건 잊고 잘 지내라고

 

 

못난 변명인 걸 알아도

너를 위한 거라고 생각했어

더는 사랑한단 말로

너를 붙잡아 두기 미안했거든

더 깊어지기 전에

널 놓아주기로 해

내 욕심 때문에

널 힘들게 하긴 싫어

 

 

나보다 괜찮은 좋은 사람 만나

널 울리지 않을 그런 사람으로

울고 웃던 그때의 우리는

이젠 전부 지워도 돼

 

 

일부러 더 못되게 나 말했지

네가 미련조차 갖지 못하게

유독 미운 단어들만 골랐지

나 같은 건 잊고 잘 지내라고

 

 

미안해 이렇게 밖에 말을 못해서

내 진심은 절대 그게 아니였어

미안 끝까지 널 붙잡지 못해서

절대 널 잊지 못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