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너를 사랑했던 그날처럼

어쩌다 너를 비워냈던 그날처럼

언제나 모든 이유 끝엔 네가 있어

내 맘에 사는 한 사람

몇 번을 되뇌인 마지막 기억들이

가끔은 물어보고 싶은 너의 하루

철없던 날들의 담긴 의미를

알고 싶어져

괜찮다가도

꼭 오늘 같은 밤이 찾아오면

애써 참아온

네 눈물들이 난 생각나

내 품에 기대어

이제 너도 편히 쉬어가면 돼

오늘 밤에 네가 너무 보고 싶다

아직도 나는 네 얼굴이 보이는데

이렇게 밤 깊은 곳에 서 있는데

스쳐간 모든 시간 속에 네가 있어

내 맘이 부른 한 사람

두 눈을 감아도 쉽게 잠이 오질 않아

커다란 파도 몰아치는 밤이 오면

너도 같은 맘에 생각이나

혹시 나 볼 까봐

괜찮다가도

꼭 오늘 같은 밤이 찾아오면

애써 참아온

네 눈물들이 난 생각나

내 품에 기대어

이제 너도 편히 쉬어가면 돼

오늘 밤에 네가 너무 보고 싶다

마지막 기억 하나가

둘이 함께 만든 예쁜 추억들을

모두 부서지게 만드니까

(네가 없으면 안 되는 걸 아니까)

(괜찮다가도)

괜찮다가도

꼭 눈물 나게 슬픈 일 없어도

네 생각 하나면

난 충분히 죽을 것 같아

네가 보고싶다

다시 되돌리자 괜찮으니까

오늘 밤에 네가 너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