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춰버리겠어

기리보이

벌써 몇 달이 지났나

아니 몇 주밖에 안 됐어

시간을 얼마나 버렸나

그걸 다 세고 앉아있어

 

몇 달이 지난 소주와

썩어버린 내 붉은 심장

한 다리 건너면은 모두가 널 알아

난 티 낼 수도 없어

 

쓸데없는 기억을 안주 삼아

잘근잘근 씹고 있는 난 야만인

과호흡이 온다 멈출 수가 없다

널 미워할수록 쪼잔한 놈이 돼

 

요즘 너무 심해 Up & Down

이제 가로세로 앞뒤까지

 

정말 미춰버리겠어

정신 차린다 싶다 가도

정말 미춰버리겠어

이랬다가 또 저랬다 하네

역시 난 미친놈인가

 

차 안에선 선호하지 창문 맨 앞자리

밖에 웃고 있는 사람 나아졌나 세상살이

나는 멀미에 시달려 너무 빠른 이별 과정

벼락치기 하다 머리가 노래졌다

 

귀밑엔 키미테

이미 내 인생은 이미테이션

뾰족한 수가 없어 풍선은 더 커질 거야

걱정 말아 이리저리 치이다가 터질 거야

 

요즘따라 너무 심해 Up & Down

이제 가로세로 앞뒤까지

너무 심하군 멀미가

이제 어디로 가야 해

 

정말 미춰버리겠어

정신 차린다 싶다 가도

정말 미춰버리겠어

이랬다가 또 저랬다 하네

역시 난 미친놈인가

 

미추어버리겠어

우리 추억 다 버릴 때도

힘주고 난 버티겠어

이윽고 난 멋지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