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는 말

황치열

오늘만이라고 그저 웃었죠

가까운 그녀를 사랑이란 말로

부르기엔 어색해 내 맘 애써 달래봤죠

항상 네 곁에서 그저 웃어요

그녀의 사랑이 나 같은 사람이라면

아프지는 않을 거라고

너무 좋은 친구라는 말 그 말이 아프게 해요

편하다는 그녀 그 말이 날 더 힘들게 해요

사랑이란 말로는

그녈 부르지 못해 숨이 막히죠

말 못하는 벙어리처럼 그렇게

 

 

눈물은 안 돼요 사랑하니까

그녀 눈물만큼 자꾸 욕심이 나니까

제발 행복하길 빌죠

너무 좋은 친구라는 말 그 말이 아프게 해요

편하다는 그녀 그 말이 날 더 힘들게 해요

사랑이란 말로는

그녈 부르지 못해 숨이 막히죠

말 못하는 벙어리처럼 그렇게

만약에 첨으로 다시 돌아가면

친구란 말로 만나지 마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며 축하해 달라고 하죠

친한 친구라며 젤 처음 내게 소개도 해주고

웃으려고 해봐도

쏟아지는 슬픔에 고갤 돌려요

말 못하는 벙어리처럼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