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이별인데, 너도 참 아플 텐데

수안(Swan)

하루가 끝나가는 짙은 오늘 밤

희미한 가로등만 밝히는 이 밤

탁자 위 놓인 우릴 바라보다가

아름답던 그날을 떠올려

너의 미소가 떠나지 않는

그 시간 속에 여전히 난 머물러

똑같은 이별인데

너도 참 아플 텐데

혼자만 어려운 이별을 하나 봐

다시는 오지 않을

우리의 멋진 날들

잊을 수 없어

아픈 마음도 슬픈 마음도

이제는 나도 익숙해져야겠지

똑같은 이별인데

너도 참 아플 텐데

혼자만 어려운 이별을 하나 봐

다시는 오지 않을

우리의 멋진 날들

잊을 수 없어

조금씩 잊혀지는 너의 모습들을

지나간 시간 속에서 난

억지로 붙잡으려 해

좋았던 기억들만

간직하며 지내볼게

마지막 모습은

아름다웠길 바라

잊을 수 없을 만큼

사랑했던 우리라서

보낼 수가 없어

하루가 끝나가는

짙은 오늘 밤

아름답던 그날을 떠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