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 (lovelylove)

그네, 최수빈

힐끔 또 바라보네요

딱히 해야 할 말도 정해놓지 않은 채

흠칫 또 놀라곤 해요

대놓고 바라보고 있으면서 괜히 들킬까 봐

나는 말하지 않을래요

아무것도 모르는 채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

그것마저 또 설레는 걸요

나만 알고 있다는 그 느낌도 괜히 좋은걸요

좋아하는 사람이 그대라는 게 뿌듯하기도 해요

알고 있어요 언제까지 숨길 순 없겠죠

가득 찬 풍선처럼 터질 수도 있어요

몇 번 더 웃어주면

그대 무슨 표정 할까요

솔직한 내 고백 앞에 두고

싱긋 웃어줄까요

그래주면 정말 좋을 텐데

나만 알고 있다는 그 느낌도 괜히 좋은걸요

좋아하는 사람이 그대라는 게 뿌듯하기도 해요

알고 있어요 언제까지 숨길 순 없겠죠

가득 찬 풍선처럼 터질 수도 있어요

몇 번 더 웃어주면

그렇다고 웃지 말란 말은 아녜요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만 알고 있기엔 혼자서 간직하고 있기엔

예쁜 맘이에요 그대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요

좋아한다는 이 한마디 건네려고 여태

헤매었네요 이젠 못 참겠어요

사랑에 빠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