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의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불고(비바람 불고)

눈보라 쳐도(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에 솔잎되리라

 

우리 함께 하리라 함께 손 잡으리라

거칠은 들판에 푸르른 솔잎되리라

우린 함께 하리라 함께 손 잡으리라

거칠은 들판에 푸르른 솔잎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우리들이)

비록 적어도(손을 잡고)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떨군 고개 두 눈 감고

구름타는 내 꿈을 찾고

거친 들판에 가지친

우리 계절없는 푸른 나무

 

인생은 아름답다고

한 번 더 외쳐본 다음

함께한 약속은 꼭 지킨다

화원에 꽃이 핀다

 

우린 함께 하리라 함께 손 잡으리라

(우리 앞에 어떤 아픔도)

거칠은 들판에 푸르른 솔잎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손에 손 맞잡고 가리라)

멀고 험해도 (손에 손 맞잡고 가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