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원했던 것들

DAY6 (Even of Day)

도대체 왜 그땐

몰랐던 걸까

끝이 꼭 나야만

후회란 걸 하는 걸까

따뜻한 한마디

그게 뭐 그리

어려워 결국엔

널 등지게 했을까

망가진 우릴 고쳐 보려고

발버둥 치기엔 늦었나 봐

조금만 빨리 알았다면

알아차렸다면

난 네가 원했던

꽃 한 송일 줬을까

알아 이제 와선

네가 원했던 전부

다 준다 해도

넌 웃지 않을 거야

이미 아플 대로

아팠던 너니까

지나고 나서야

좀 더 잘할 걸

넌 사실 평범한

것들만 바란 건데

떠버린 네 맘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기엔 늦었어

조금만 빨리 알았다면

알아차렸다면

난 네가 원했던

편지를 써 줬을까

알아 이제 와선

네가 원했던 전부

다 준다 해도

넌 웃지 않을 거야

이미 아플 대로

아팠던 너니까

돌아간다고 크게 달라질까

나는 전에도

지금도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니까

조금만 빨리 알았다면

알아차렸다면

난 네가 원했던

사랑을 다 줬을까

알아 이제 와선

네가 원했던 전부

다 준다 해도

넌 돌아보지 않아

이미 아플 대로

아팠던 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