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DIVE (다이브)

눈 내리던 때 가슴 한켠이 시릴때

넌 내게 다가왔지 넌 날 안다는 듯이

어루만져주었지

 

무언가에 홀린듯

바라본 웅덩이 속엔

우연히 너의 손이 비쳐 보이네

 

엊그제까지 방에 갇혀있던 날

꺼내줘서 고마워 밝은 빛을 보며 네게

 

말하고 싶었어 눈사람 같은 널 보며

기다려줘서 고마웠다고

참 고마웠다고

 

사랑이 뭐길래 이렇게 감정을 흔드는건데?

 

운명이 뭐길래 내 가슴을 싹 녹이는건데?

 

별것도 아닌일로 화내고 자빠져 있는데

넌 또 그것마저도 좋다며 내 볼을 살며시 감싸주네

 

사랑을 좀 더 느낄수 있게

 

엊그제까지 방에 갇혀있던 날

꺼내줘서 고마워 밝은 빛을 보며

 

말하고 싶었어 눈사람 같은 널 보며

기다려줘서 고마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