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예뻐봤자 뭐해

신용재 (2F)

니가 지나간 계절

다시 또 그 계절이 왔어

겁이 나서 아무 말도 못했던

바보같이 굴었던 날 용서해줄래

긴겨울이 끝날 때 아픔도

끝날거라 생각했던

내가 바보 같아

꽃이 예뻐봤자 뭐해

니가 옆에 없잖아

날이 좋아봤자 뭐해

널 좋아할 수가 없잖아

내가 아파봤자 뭐해

니가 알수가 없잖아

곁에 없는 너는 뭐해

나는 네 생각 하는데

너를 볼 수 있을까

다시 또 이 거리에 서서

한번이라도 널 마주칠까봐

기대하는 내가 싫어

스쳐가는 사람들

그 속에 널 찾아 헤메고 있는

내가 바보같아

꽃이 예뻐봤자 뭐해

니가 옆에 없잖아

날이 좋아봤자 뭐해

널 좋아할 수가 없잖아

내가 아파봤자 뭐해

니가 알수가 없잖아

곁에 없는 너는 뭐해

나는 네 생각 하는데

돌아온다는 건 다시 만난다는 건

영화에서나 나오는 일이잖아

꽃이 예뻐봤자 뭐해

니가 옆에 없잖아

날이 좋아봤자 뭐해

널 좋아할 수가 없잖아

내가 아파봤자 뭐해

니가 알수가 없잖아

곁에 없는 너는 뭐해

나는 네 생각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