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조성모

#1.산책을 하다가도 넌 묻곤 했었지.

영화를 보다가도 넌 내게 묻곤 했었지.

그렇게 아무데서나,

그렇게 시도때도 없이 나에게

물어본건 널 사랑하느냐고..

 

(왜)귀찮게 그러냐고 널 구박도 했지.

무안해 할 만큼 널 핀잔도 많이줬었지.

그래도 너는 끝까지

그 말을 듣기 전에는

아이가 되어 날 괴롭히곤 했었지..

 

그때는 그렇게도 나를 귀찮게만

했던 너의 그런말들이 이제는 꿈

결속에, 어떨땐 바람에

묻어 날 스쳐가곤해.

 

어제처럼 아무데서라도

시도때도 없이 혼자 중얼거려봐.

내�효� 있다면 들을수 있을까봐.

널 사랑한다는 이말을..

 

#2. 유난이 눈이컸던 넌 참예뻤었지,

어어어어~~~~ 하지만 예쁘다던

그말은 하지 못했지.

괜시리 겁이 많다고,눈물도 많을거라고.

 

화날 때까지 널 놀려대곤 했었지..

그때는 그렇게도 나를 귀찮게만 했던 너의 그

런 말들이 이제는 꿈결속에,

어떨땐 바람에 묻어 날 스쳐가곤해.

 

너 처럼 아무데서라도 시도때도

없이 혼자 중얼거려봐 언제나

그 말엔 눈물이 묻어서

 

#b. 그렇게 가기가 어딨어.

난 아직 할말이 많은데 언제까지

나를 혼잣말만 중얼대게 할거야.(바보야)

 

워~ 이제 난 예쁘다는 말도,

사랑한단 말도 소용 없는줄 알아

하지만 이 말은 꼭해주고 싶었어.

(넌 아름다웠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