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양요섭

내 곁에 그대 있어준다면

내 손에 그대 닿을 수 있다면

그 무엇도 나는 두렵지 않은데

그저 그대의 곁에 머물 수 있다면

 

알아요 (나)많이 힘들 거예요

나 가끔은 울기도 하겠죠

마음의 상처들은 나 혼자 간직할게요

그댄 달빛처럼 밝게 웃어줘요

 

나무 같은 내가 되어

언제나 그대를 지켜줄게요

그대가 힘들 땐 내게 기대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여기에서 기다릴게요

 

그대가 내게 올 때까지

그때가 언제라도 난

비가 내리고 모진 바람 불어와도

계절이 바뀌고 모든 게 변해도

그 자리에 있는

 

나무 같은 내가 되어

언제나 그대를 지켜줄게요

그대가 힘들 때 내게 기대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여기에서 기다릴게요

나무처럼

 

그대가 없어도 나는 괜찮아요

나 혼자라도 맘은 아파도

이 사랑 지켜갈게요

 

나무 같은 내가 되어

언제나 그대를 지켜줄게요

그대가 힘들 때 내게 기대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여기에서 기다릴게요

나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