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애 (夏月愛)

신진주

사랑이란 게 뭐길래

이리도 아픈 건가요?

마음이란 게 대체 뭐길래

숨길 수가 없는 건가요?

 

눈에 밟히는 그대 모습

여름 달처럼 선명해지는데

닿을 수 없는 그대란 걸 알기에

멍하니 바라만 보는 날 아시나요

 

어떡해야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나 그대를 놓을 수 없는데

사랑해 사랑한단 말은 저 멀리

바람 따라 사라져가네

 

어찌할 수조차 없는 못난 이 사랑

혹시 그대 알아줄까 봐서

꿈처럼 사라져 갈 인연이지만

나 여기서 그댈 기다려요

 

저기 보이는 저 달빛은

슬픈 내 맘을 어루만지는데

초라한 모습 혹시 그대 볼까 봐

뒤돌아 또 눈물짓는 날 아시나요

 

어떡해야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나 그대를 놓을 수 없는데

사랑해 사랑한단 말은 저 멀리

바람 따라 사라져가네

 

어찌할 수조차 없는 못난 이 사랑

혹시 그대 알아줄까 봐서

꿈처럼 사라져 갈 인연이지만

나 여기서 그댈 기다려요

 

아득히 멀어져 가는 그대

잡지 못해서

서글픈 내 맘 흐르는 눈물

빗물 되어 흩날리는데

 

어찌할 수조차 없는 못난 이 사랑

혹시 그대 알아줄까 봐서

꿈처럼 사라져 갈 인연이지만

나 여기서 그댈 기다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