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동

풍금

한 서린 가야금의 소리

머금고 피어난 꽃잎 속살치마 너울너울 춤에

이슬되어 사라져갔네 쭉정이 말라붙은 정 날리며

삼종지도 내던진 꽃잎 어우동 긴긴밤에

달빛마저 울었으리라 얼룩덜룩 눈물에 쩐

옷고름 고히 끌어안고 떠난 어우동

한 서린 가야금의 소리

머금고 피어난 꽃잎 속살치마 너울너울 춤에

이슬되어 사라져갔네 쭉정이 말라붙은 정 날리며

삼종지도 내던진 꽃잎 어우동 긴긴밤에

달빛마저 울었으리라 얼룩덜룩 눈물에 쩐

옷고름 고히 끌어안고 떠난 어우동

끌어안고 떠난 어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