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을 사랑할래요

택우

이따금씩 꺼내봐요

그때 우리 잘 지내는지

어여쁘던 봄의 얼굴로

얌전히 머무는지

그 시절은 영롱했죠

지날수록 그윽했고요

많은 것을 알게 해줘서

고마운 사람이죠

후회하지 않아요

잊으려도 않아요

그저 나는 그저 나는

그 시절을 사랑할래요

어렴풋이 생각나요

그때 우리 유난이었지

자그마한 손길만으로

영원을 노래했지

후회하지 않아요

잊으려도 않아요

그저 나는 그저 나는

그 시절을 사랑할래요

그저 나는 그저 나는

그 시절을 사랑할래요

그 시절을 남겨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