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이지훈

익숙했어 너의 모든 말들

상처만 주고 난 널 떠나갔어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너무 어렸어

그렇게 예쁜 너의 앞에서

변해갔던 나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조금만 더 너를 생각해주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너의 말에 귀기울이며 들어주고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는

그런 말 다시는 하지 않도록

변해갈게

너무 어렸어

그렇게 예쁜 너의 앞에서

변해갔던 나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없겠지

돌아보니 모든 게 소중했어

그저 너란 이유로

철 없이 이제야 너를 찾고있어

사랑을 알지 못했던 내 곁을

조용히 지켜줬던 너를

사랑했어

앞으로 너를 만날 사람이

지금의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길 바래

돌아보니 모든 게 소중했어

그저 너란 이유로

철 없이 이제야 너를 찾고있어

사랑을 알지 못했던 내 곁을

조용히 지켜줬던 너를

사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