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시

고래와 정민

낙엽은 바스락 밟히고

널 지그시 바라본다

어디에도 없던 맑은 바람이 다가오고

모든 건 너를 향해 움직여

깜짝 놀라

널 지그시 바라본다

따뜻해진 길을 걷는다

널 지그시 바라본다

우리의 시계가 흐르고

조금씩 발걸음은 느려져

웃음이 나고

널 지그시 바라본다

따뜻해진 길을 걷는다

널 지그시 바라본다

우리의 시계가 흐르고

조금씩 발걸음은 느려져

웃음이 나고

널 지그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