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DY DOG (너희 집 강아지가 보고 싶어 날 따랐었잖아)

김우주

함께 쌓은 모래성

파도가 삼켜도

넌 젖은 모래를

이내 쓸어 담았지

다시 만들면 괜찮을 거야 라며

내 딸꾹질을 그쳐주었네

화난 네 목소리가

듣기에 거북해

수명이 다한

빨간 실을 보면서도

너의 편들던 아-

너희 집 강아지가 보고 싶어

날 따랐었잖아

날 보면 웃었잖아

그땐 그랬잖아

너희 집 강아지가 보고 싶어

날 따랐었잖아

많이 생각나

너희 집 강아지가 보고 싶어

날 따랐었잖아

날 보면 웃었잖아

그땐 그랬잖아

너희 집 강아지가 보고 싶어

날 따랐었잖아

많이 생각나

사실 난 네가 많이 보고 싶어

날 사랑했잖아

날 보면 웃었잖아

그땐 그랬잖아

사실 난 네가 많이 보고 싶어

너 잃은 바닷가

부서진 모래성만

파도가 날 삼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