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사랑해 (Vocal. 희형제)

밤에

집 앞 골목길을 함께 걸을 때

이런 소소함에 행복하다며

내 옆에 꼭 붙어 너무 예쁜 미소로

사랑의 의미를 배우게 해준

그런 네 모습들이 좋았어

넉넉하지 못한 내 지갑 사정에

비싼 저녁 한 끼 사주려 하면

괜찮다고 내 손 끌고 들어간

낡고 허름한 식당

너와 나눈 술잔에

고마움을 마셨어

언젠가는 꼭 더 잘해줄 거야

행복보다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다음 생 다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다시 너이길 기도할 만큼

그만큼 사랑해

세상에 치여 맘에 여유가 없어

책임 못질 이별까지 말해도

잡아주며 날 달래준 그 모습

평생 잊지 않을게

어떤 고난 속에도

너와 동행할 거야

언젠가는 꼭 더 잘해줄 거야

행복보다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다음 생 다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다시 너이길 기도할 만큼

그만큼

누구보다 더 널 사랑할 거야

아무에게도 절대 지지 않을게

지친 날이면 내게 기대 쉴 수 있게

너만의 나무가 되어줄게 널

그만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