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

공태원

꾸밈없는 추억 절대 없듯이

다시 생각해내도 문제 있지

미화밖에 없는 기억을 토하고 난 뒤

얻는 건 다 부질없지

부재 띄우고 도망갔었던 건

나였기에 너에게 난 더

악역 아님 애타게 하는

기다리게 되는 건 똑같아

너에게 나는 그리고 나에게 너는

비슷하거나 아니면 똑같다고

죄책감을 조금 덜어보려고

어떻게 시간 좀 벌어 보려고

정신 차려 넌

절대 주인공이 못돼

양심 팔고서

배역에 난 이미 손 뗐어

연기했어 난

울면서 했었던 말들

전부 거짓말이라

솔직하게 없어 갈등

정신 차려 넌

절대 주인공이 못돼

양심 팔고서

배역에 난 이미 손 뗐어

연기했어 난

울면서 했었던 말들

전부 거짓말이라

솔직하게 없어 갈등

이건 만들다 말아버린 Romance

시간 지나서 말라버린 roses

건네줄 수 있는 거라고는

마른 잎과 아래 가시

절대 안 변할 게 나 다시는

이제 다시 이어가기에도

정말 웃겨 맞지

우린 같이 힘들 생각 따위

전혀 없어 다신

온전치 못 해

너와 나 끝내버리자

드디어 여기서 마침표

근데 싫다며 질질 끄는 건

네가 하잖아 대체 뭘 더

어서 대답해 너

또 뻔한 대사 치려고

그리고선 눈엔 눈물 고여

동정 한번 얻어보려고

잘한 거라곤 하나 없고

잘난 것도 없는 나지만

내 탓만 하는 상황 전부

진작 못 때려치운 내 업보

정신 차려 넌

절대 주인공이 못돼

양심 팔고서

배역에 난 이미 손 뗐어

연기했어 난

울면서 했었던 말들

전부 거짓말이라

솔직하게 없어 갈등

정신 차려 넌

절대 주인공이 못돼

양심 팔고서

배역에 난 이미 손 뗐어

연기했어 난

울면서 했었던 말들

전부 거짓말이라

솔직하게 없어 갈등

이건 만들다 말아버린 Romance

시간 지나서 말라버린 roses

건네줄 수 있는 거라고는

마른 잎과 아래 가시

절대 안 변할 게 다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