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LOGI(로기)

다른 거랑 바꾸라고 해도 못 바꿔

대체 가능한 게 없으니까 넌

차라리 내가 더 고생하는 방법

그게 데려가 줄 거라 믿어 행복으로

뭘 하냐 보다 누구와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이제는 알아

이걸 네게 다 줄게 너도 느끼길 바래

똑같다면 여기 내 손을 잡아 줘

아무 의미 없어지네

너가 없는 거리를 혼자 걷는 건

해본 적이 없어 그러니까

놓지 말아줘 내 손 미아가? 몰라

낮 밤 언제든지 날씨 좋으면 둘이서 걷기

잠깐의 광합성이 시들어 가는 시간에

생기를 넣는걸

너와 손잡으면 어디든 안 부러워져

너도 같을까 싶어

네 손 잡고 걸으면 모두가 멋져

너와 손 잡으면 어디든 안 부러워져

너도 같을까 싶어

너와 함께 라면 항상 두 눈엔 필터

특별한 건 안 원해 단지 널 원해

변하는 건 날씨와 옷들뿐이네

혹시 내게 서운한 게 있다면 말해

그 피드백을 반영할 게 지금 당장에

난 거짓말은 안 하니까

할 수 있는 걸 약속하지

그게 몇 년이 걸리든

달에 너를 데려간다는

헛소린 안 해 대신 나와

전 세계를 함께 돌자 어디든

아무 의미 없어지네

너가 없는 거리를 혼자 걷는 건

해본 적이 없어 그러니까

놓지 말아줘 내 손 미아가? 몰라

낮 밤 언제든지 날씨 좋으면 둘이서 걷기

잠깐의 광합성이 시들어 가는 시간에

생기를 넣는걸

너와 손잡으면 어디든 안 부러워져

너도 같을까 싶어

네 손 잡고 걸으면 모두가 멋져

너와 손 잡으면 어디든 안 부러워져

너도 같을까 싶어

너와 함께 라면 항상 두 눈엔 필터

잠 옷차림하고서 발엔 슬리퍼

뭔 옷발을 받아 네 자체가 이뻐

이제 혼자 못 하는 산책 필요해 네 목소리

너의 보폭과 나의 보폭을 겹쳐

그려 가로등 아래 데칼코마니

너와 손잡으면 어디든 안 부러워져

너도 같을까 싶어

네 손 잡고 걸으면 모두가 멋져

너와 손 잡으면 어디든 안 부러워져

너도 같을까 싶어

너와 함께 라면 항상 두 눈엔 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