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히나인(Heenain)

눈 떠보니 계속해서 숨을 쉬고

두 눈 감으니 그렇게 기억에 또 갇혔다

내가 어디쯤 가다 멈춰 서 있는지

나약해진 내일마저도 지나가길

기다린다 하염없이 또 지나가길 기다린다

기다린다 하염없이 또 지나가길 기다린다

기다린다

내리쬐는 빛줄기를 따라서

허기진 날을 채워 내다

겨우 잊혔던 고통 속에 남겨질 때

잠들기만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