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란 사랑 고백이라는 걸 알지만 어쩔 수 없이

내 맘을 전하고 싶어 휴대폰을 꺼내 용기를 내요

 

이미 저장된 그대 이름만 바라봐도 가슴이 떨려

통화버튼을 누르지도 못하고 금세 꺼버리죠

 

어떻게 해야 할까 한참 망설이다가

결국엔 문자로 보내기로 한

나의 마음은

Oh My Silly Love Messages For You

Messages For You

 

이미 커질 대로 커져버린 내 사랑을 담아내기엔

손바닥보다도 작은 휴대폰의 창은 좁디 좁아

투박하기 짝이 없는 나의 두 엄지로 꾹꾹 써 내려간

소심하게 누워있는 글자들을 보며 피식 웃음만

 

썼다가 지웠다가 한숨만 푹 쉬다가

혹시나 실수로 보내질까 봐

덜덜 떨리는

Oh My Silly Love Messages For You

 

그대 앞에 섰다가 아무 말 못할까 봐

혹시 머릿속이 하얘질까 봐

꾹꾹 써 내려간

Oh My Silly Love Messages For You

 

지질한 사랑 고백이라는 걸 알지만

지질한 사랑 고백이라는 걸 알지만

 

썼다가 지웠다가 한숨만 푹 쉬다가

혹시 실수로 보내질까 봐

덜덜 떨리는

Oh My Silly Love Messages For You

 

그대 앞에 섰다가 아무 말 못할까 봐

혹시 머릿속이 하얘질까 봐

꾹꾹 써 내려간

Oh My Silly Love Messages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