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危路

넬(NELL)

수줍게 물든 너의

붉은 뺨 위로

흘러내리는 작은

땀방울이 마치

노을 진 하늘

갈라진 틈 그 사이로

한껏 빛을 머금은 채

쏟아지는 빗물 같이

아름답구나 그대

아름다워라

숨이 멎을 만큼 그대

아름다워라

뒤섞인 너의 숨소린

이 순간의 시

석양에 물든 창틈

사이로 흘러가네

그댄 말했지

모든 위험한 것들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끌림 같은 게 있어

아름답구나 그대

아름다워라

숨이 멎을 만큼 그대

아름다워라

아름답구나 그대

아름다워라

숨이 멎을 만큼 그대

아름다워라

아름답구나 그대

숨이 멎을 만큼 그대

아름다워라

아름다워라

아름다워라

끊어내야 해

그곳에 닿기 전에

끝을 내야 해

끝나 버리기 전에

아름다워라

아름답구나

아름다워라

아름답구나

아름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