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안예은

사람들은 거짓으로 살고

어둠속에서 잠을 설치고

차라리 모두 나쁜 꿈이길 바라기도 해

어느 새 여름이 돼버렸고

태양은 너무 뜨거워서

차라리 지난 겨울을 그리워하기도 해

갈 수 없어 발이 떨어지지 않아

아지랑이 안에서 흔들려

길은 없어 걸음을 내딛어 봐도

바람 한 점 없는 밤이야

사람들은 괜찮다고 하고

뜻 모를 눈물들을 흘리고

차라리 모두 나쁜 꿈이길 바라기도 해

어느 새 여름이 돼버렸고

더위에 눈 앞이 흐려져서

차라리 지난 겨울을 그리워하기도 해

갈 수 없어 발이 떨어지지 않아

아지랑이 안에서 흔들려

길은 없어 걸음을 내딛어 봐도

바람 한 점 없는 밤이야

갈 수 없어 발이 떨어지지 않아

아지랑이 안에서 흔들려

길은 없어 걸음을 내딛어 봐도

바람 한 점 없는 밤이야

갈 수 없어 발이 떨어지지 않아

아지랑이 안에서 흔들려

길은 없어 걸음을 내딛어 봐도

바람 한 점 없는 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