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ust (프루스트)

안예은

바다 저 먼 곳의 기억

잃어버린 그때 파도를 타고

보이지 않아 잡을 수 없는

그 수많은 별을 헤매는 이 밤

희미하게 되돌아오는

함께 했던 날의 풀내음에

언젠가의 너와 내가 섬광처럼

먼 옛날의 우리는 지금 빗속에 서서

다시 오지 못할 과거의 노래를 부르네

허락 없이 되돌아오는

함께했던 날의 꽃내음에

언젠가의 너와 내가 섬광처럼

먼 옛날의 우리는 지금 빗속에 서서

다시 오지 못할 과거의 노래를 부르네

고운 강에 강에 배 띄워라 노 저어가자

나의 사랑하는 님이 계신 언덕 너머로

강에 강에 배 띄워라 노 저어가자

사랑하는 님이 계신 언덕 너머로

꼬리 가진 별의 비가 쏟아지는 날

또 그리움에 그대 찾아 돌아온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