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라

안예은

끝없이 이어진 어둠 사이사이를

더듬고 더듬어 겨우 길을 찾아가

언젠가 어딘가 밝은 빛이 있을까

헤매고 헤매다 그대를 만났다

아무도 모르는 어둠 사이사이를

더듬고 더듬어 겨우 길을 찾아가

걷고 또 걸으면 밝은 빛이 있을까

헤매고 헤매다 그대를 만났다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멀기만 했던 이야기가

잡힐 듯이 가까워져 그대를 만난 후

빛이라 빛이라 그대 나의 빛이라

영원히 내 곁을 떠나지 마오

빛이라 빛이라 그대 나의 빛이라

잡은 두 손 놓지 마오

내게는 일어나지 않을 멀기만 했던 이야기가

닿을 듯이 가까워져 그대를 만난 후

빛이라 빛이라 그대 나의 빛이라

영원히 내 곁을 떠나지 마오

빛이라 빛이라 그대 나의 빛이라

잡은 두 손 놓지 마오

빛이라 빛이라 그대 나의 빛이라

영원히 내 곁을 떠나지 마오

빛이라 빛이라 그대 나의 빛이라

잡은 두 손 놓지 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