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이별

헤나(Hena)

참 바쁘게 지냈죠

애써 아무렇지 않게

잠시라도 틈이 생겨 버리면

자꾸 생각이 나서

잘 지내고 있나요

벌써 나를 다 지웠을까요

아직 그대의 빈자리가 어색해

습관처럼 그대를 다시 찾고 있는데

조금만 천천히 그댈 잊어도 될까요

잊어야 더는 아프지 않을테지만

지우고 지우려 해도 깊이 새겨져

나의 이별은 아직은 멀었죠

참 많이도 울었죠

수없이 많은 밤을 지새며

눈물이 다 말라버린 후에야

우리 정말 이별한 걸 알았죠

조금만 천천히 그댈 잊어도 될까요

잊어야 더는 아프지 않을테지만

지우고 지우려 해도 깊이 새겨져

노력해봐도 쉽지가 않네요

사랑한 그대

이제 그만 그댈 보내줄게요

조금씩 천천히 그대를 잊어야 해요

사랑한 시간만큼만 지나면

언젠가 웃을 수 있게

그대 없이도

이제서야 난 이별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