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도 어쩌면 (어느 대포집에서 잔을 기울이고 있다)

망고팔트 (MangoPhalt)

너와 나 함께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면

바보처럼 내가 어렸었어

오늘 왠지 니 생각나

멍하니 하루를 그냥 보냈어

요즘 들어 왜 이럴까

한잔 두잔 니 생각에 취해

알아 우리 사랑 끝난 거 알아

그냥 잠시 보고싶을 뿐

너와 나 함께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면

바보처럼 내가 어렸었고

이렇게 청승맞게

혼자 또 한잔할 땐

니 잔소리마저 너무 그립다

너와 갔던 이 곳에

함께 듣던 그 노래가

흐를 때 마다

못 다했던 내 사랑이

아프고 아파서

눈물이 날까

알아 우리 사랑 끝난 거 알아

그냥 잠시 보고싶을 뿐

너와 나 함께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면

바보처럼 내가 어렸었고

이렇게 청승맞게

혼자 또 한잔할 땐

니 잔소리마저 너무 그립다

다시 돌아오라고

혼자 말하는 건

듣지 못할 내 한숨일 뿐

더 이상 이젠

너를 찾진 않을래

너와의 추억은 이제는 안녕

너와 나 함께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면

바보처럼 내가 어렸었고

이렇게 청승맞게

혼자 또 한잔할 땐

니 잔소리마저 너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