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

최솜

새까만 긴 장화에 깃세운 회색코트

길어진 수염을 쓸어내려

발짓은 우아하게 눈빛은 도도하게

보일듯 말듯 내맘 뺏어가네

늘 같았던 도시 거리가

너의 노래로 가득 채워질거야

낮엔 콕 어디 꼭꼭 숨어 안보이게

해가 빌딩숲으로 사라질 때쯤엔

눈은 반짝여 깜깜 한 밤사이로

발걸음 내밀어보는 넌 고양이

양이양이 넌 작은 고양이 아니

양이양이 너 어디가니아니 날봐

양이양이 날 보는것 같진않니

양이양이 너 어디가니아니 벌써

-연주중-

동그란 얼굴위로 깃달린 낡은모자

감춰둔 꼬리는 흔들흔들

뒷짐은 남모르게 시선은 날카롭게

알듯 말듯한 네맘 알고픈데

낮엔 콕 어디 꼭꼭 숨어 안보이게

해가 빌딩숲으로 사라질 때쯤엔

눈은 반짝여 깜깜 한 밤사이로

발걸음 내밀어보는 넌 고양이

양이양이 넌 작은 고양이 아니

양이양이 너 어디가니아니 날봐

양이양이 날 보는것 같진않니

양이양이 너 어디가니아니 벌써

양이양이 넌 작은 고양이 아니

양이양이 너 어디가니아니 날봐

양이양이 날 보는것 같진않니

양이양이 너 어디가니아니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