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연애 (Feat. SARA)

초빈(Chobin)

오늘은 같이 출근할까요

사거리까지만 나랑 손잡고 걸을래요 oh

혹시 또 누가 볼지 몰라요

여기선 따로 가요

들키면 곤란하니까요

아무도 모르게 나만 알 수 있는

그대와 나만의 단어가 늘었죠

머리를 넘기면 점심은 밖에서

눈썹을 만지면 오늘은 선약 있다 말해요

모두가 우리 사이 알게 되면 어떨까

내가 아닌 사람들과

다정하게 웃는 그대 보면 oh

나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에요

끼어들고픈 마음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도

아무도 모르게 나만 알 수 있는

그대와 나만의 단어가 늘었죠

입술을 깨물면 적당히 눈치껏

철벽을 치면서 오늘은 선약 있다 말해요

아깐 너무 했지 내가 미안해

괜찮아 그 대신 꼭 안아줘

차라리 편하게 만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나 가끔은 눈치 안 보고 곁에 붙어있고 싶어

하지만 더 비밀스럽게

아무도 모르게 나만 알 수 있는

그대와 나만의 단어가 늘었죠

귓불을 만지면 휴대폰을 봐요

눈을 깜빡이면 오늘은 집에 안 들어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