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기대

김필(Kim Feel)

우린 왜 이렇게 힘들기만 했는지

왜 그렇게 널 놓지 못했는지

참 바보 같아 참 바보 같아

너를 아직도 비워내지 못해

기억이란 게 내겐 그렇더라

힘들어하던 너의 모습보다

깊은 두 눈 옅은 네 웃음도

내겐 더 선명한걸

가끔은 길고 긴 내 하루에

네가 있어 줬으면 곁에 있어 준다면

우리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내가 너무 많이 바라는 걸까

너만 있다면 너 어디 있든지

내가 달려갈 텐데

가끔은 길고 긴 내 하루에

네가 있어 줬으면 곁에 있어 준다면

아직도 네가 생각날 때면

난 이렇게 아픈데 너는 어떠니

그땐 왜 몰랐을까

날 사랑한다고 믿었던

내 철없던 시절의 기대도

아픈 사랑은 이제 끝내자

우리 기억도 짧은 추억도 이젠

가끔은 길고 긴 내 하루에

네가 있어 줬으면 곁에 있어 준다면

아직도 네가 생각날 때면

난 이렇게 아픈데 너도 나처럼 힘들까 봐 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