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위성

달에닿아

푸른 새벽 별의 길을 더듬어

유난히 반짝이는 빛을 찾아서

너를 위한 별이라 정해두면은

우주에서도 한 줄기 위로를 찾을 수 있겠지

 

가장 빛나는 건 별이 아닌 인공위성이라 하지

상관없잖아 존재만으로 충분한 걸

어떤 모습이든 내 소년의 꿈을 지켜준단 약속

그 믿음 있다면 마음 놓고 기대도 돼

안심해도 괜찮아

 

어디서든 헤매지 않을 수 있게

고개를 들어 빛나는 너를 찾아

달의 빛에 숨어 보이지 않아도

우리는 분명 함께 그곳에 닿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