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름

변하은

어느덧 냄새만으로

설레이는 여름 그 계절이 오면

나의 마음 생각 모두가

꽤나 멀리 두고 온 시간을 타고

눈이 부신 너와 나무 햇살

끝도 없이 두근대는 마음과

내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

다른 많은 이가 했던 말과

유치하고 뻔한 이런 사랑 노래가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아

여름에 우리를 그리고 바람에 숨을 새기고

저 태양에 이 마음 녹아내려서

내 식으로 기억할게요

어느덧 냄새만으로

설레이는 여름 그 계절이 오면

나의 마음 생각 모두가

꽤나 멀리 두고 온 시간을 타고

마음이 아파 내가 사랑했던 여름은

조금 많이 먼 추억에 있었어

아냐 난 사실 나만 바라는

주인 없는 기억들을 못 버리고 있었네

내가 사는 이 여름을 잡자

그리고 지금 가장 빛나는 그 이름을

새길 나의 펜을 들어서

여름에 우리를 그리고 바람에 숨을 새기고

저 태양에 이 마음 녹아내려서

내 식으로 기억할게요

어느덧 냄새만으로

설레이는 여름 그 계절이 오면

나의 마음 생각 모두가

같은 시간을 사는 우리를 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