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바다

가온

나의 마음을 짓누른 채

마주 보는 너의 얼굴엔

사랑 아닌 지친 표정이

울음을 참으려 할수록

나의 맘엔 걷잡을 수 없는 양의

눈물을 만들고 바다를 만들고

이리저리 또 흔들리는 내 맘속에

파도를 만들고 내 모든 걸 휩쓸고

결국 사랑한 넌

떠나가고 서로 멀어지면

예쁘다 말해줬었던 기억들 모두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혀지고

지워질 거라고 생각해 넌

어지러운 나의 바다에

떠다닌 너란 사람의

흔적들이 모여

작은 섬이 되어가고

몰아치는 파도에

부서진 너란 사람의 기억, 기억

네가 떠나가고 끝내 멀어지면

영원이라 믿었었던 기억들 모두

시간이 지나면 또 흐려지고

무뎌질 거라고 생각해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