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연못 (yeonmot)

모두가 지난 세월 속 추억은 있겠죠

기쁨과 슬픔 속에 자란 계절은 흘러 흘러 오늘도

 

하루를 지나 기억 너머 반짝이는

우릴 비추던 순간 여기 잠시 머물러 그리움 노래해

 

언젠가 묻어 두었던 내 마음 담아 두었던 길가의 작은 연못엔

그날의 향기 하얗게 피어나 아련한 봄비 되어 흐르네

 

하루를 지나 기억 너머 반짝이는

우릴 기다린 순간 여기 다시 머물러 지친 맘 위로해

 

사랑은 변하지 않고 담담히 기다리는 것 별이 되어 날 비추네

설레는 눈빛 꿈처럼 다가와 뜨거운 입 맞춘 듯 선명해

 

모진 바람 불어와 아픈 내 맘 적셔도

나만의 작은 세상 찾던 그 길 발걸음을 옮겨

 

행복은 잡힐 듯 멀고 가끔은 눈물이 나도 다시 봄은 찾아오네

떨리는 숨결 하늘은 맑았고 따끔한 햇살 아래 춤을 춰

 

나의 지난 시절엔 영원할 것만 같던 작은 꿈을 기억해

바꿀 순 없지만 나에겐 늘 아름다웠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