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이동현

요즘 너의 하루는 어때

천원 한 장이 아쉬워

커피도 아껴 먹던 넌 어느새

올라버린 물가에도 이제는

적응했나 봐 좀 살만한가 봐

눈부시게 햇살이

좋은 공원에 앉아

청춘을 떠들었던

지난날이 그리워

요즘의 난

어른이 되었나 봐

너와 함께 있던 그때처럼

울고 웃질 못해

그때의 넌

참 자신만만했었는데

차갑게 식어버린 마음만

내게 남았나

네가 참 보고 싶다

요즘 나의 하루는 이래

천원 한 장이 아쉬워

조금이라도 더 벌려 해

올라버린 월급에도 이제는

만족 못 하나 봐

더 쓰고 싶나 봐

밤새도록

술을 물처럼 마셔대며

청춘을 떠들었던

지난날이 그리워

요즘의 난

어른이 되었나봐

너와 함께 있던

그때처럼 울고 웃질 못해

그때의 넌

참 낭만이 넘쳤는데

차갑게 식어버린 마음만

내게 남았나

네가 참 보고 싶다

겨울에 피는 꽃처럼

가련하고 아름답던

우리의 지난 날들

요즘에 난

네가 참 그립나 봐

너와 함께 울고 웃던

내가 보고 싶나 봐

그때의 넌

참 아름답게 있어줘

상처도 미련도

후회도 아픔도

모든 슬픔 잊고

매 순간 빛나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