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간 위에 살아

시간에 늘 쫓겨 살아

인공지능 따위가 날

조종하려 해 어이없게도

난 백마 위에 올라타

타고 소리를 내지

이 거리의 모두와

나의 시간은 달라

행복해 보이는 거리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너를 뒤로

나와는 전혀 다른

천천히 움직이는

모두의 세상

내 얼굴을 가리며

맞서네 시간이던

외로움이던

가끔은 고독함이

아늑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

난 또다시 픽업

난 또다시 픽업

그러다 삐꺽해

등 뒤가 불안해

정리를 하여도

뒤죽박죽

넌 날 기다리는데

애써 날 외면하네

그렇게 넘기고

난 사라지고

그러다 삐꺽해

등 뒤가 불안해

정리를 하여도

뒤죽박죽

넌 날 기다리는데

애써 날 외면하네

그렇게 넘기고

난 사라지고

행복해 보이는 거리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너를 뒤로

나와는 전혀 다른

천천히 움직이는

모두의 세상

내 얼굴을 가리며

맞서네 시간이던

외로움이던

가끔은 고독함이

아늑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