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허버트

난 난 커다란

자라고 자란 거인이야

난 난 걱정을

막아주는 난 그늘이야

 

라고 말해왔지

날 믿으라 했지

내가 있으니 걱정 말랬지

 

라고 말했었지

난 기대고 싶어

이젠 나도 잊고 싶어

 

난 그냥 이 순간만은

누군가의 뒤에서

울어 보고 싶고 작아지고 싶어서 Oh 그랬어

 

난 난 어느새

많이 작아진 거인이야

난 난 여전히

너희들의 그늘이야

 

라고 말했었지

난 기대고 싶어

이젠 나도 잠시 잊고 싶어

 

조금은 뜨겁지만 돌아올게

이젠 나도 떠나고 싶어

 

난 그냥 이 순간만은

누군가의 뒤에서

울어 보고 싶고 작아지고 싶어서 Oh 그랬어

 

나는 작은 거인이야

나도 그늘 아래 있고 싶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