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없이도 난 잘 지내

싱크로니시티(Synchronicity)

잘지냈니 어떻게 지냈어

흔한 안부 조차 묻지 못해

우리 둘 사이에

커다란 벽이 생긴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

어제부터 운동도 시작했고

새로 하는 드라마에 푹 빠져 지내

친구와 만나서

하루종일 수다도 떨었어

니가 없이도 난 잘 지내

문득 니가 생각 날때면

잘 지내고 있는지

내 안부라도 네게 전해

니가 지금 뭐하는지 궁금해

기억 속 너는 아직

그때처럼 웃고 있는데

지나가 버린 추억 속에

나는 아직도

그때처럼 멈춰 서 있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간 못 읽었었던 책도 사서 보고

니가 싫어 했던

짧은 원피스도 사 입었어

니가 없이도 난 잘지내

뭘하던 내 옆에 있었던

니 자리가 허전해

내 안부라도 네게 전해

나 없이도 잘 사는지 궁금해

거울 속 내 얼굴은

그때보다 수척해졌어

지나가 버린 추억 속에

나는 여전히

예전처럼 그대로인데

저녁 무렵 말 없이

찾아와 바보같이 웃던

니 모습이 너무 그리워

요즘 들어 니가 보고 싶어져

지우지 못한 핸드폰 속

너의 사진을 보다

문득 이런 내모습이 한심해져서

이젠 너를 지우려고 해

니가 없이도 난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