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feat. Rakon)

SINCE

터미널에 내려 혼자 걷지 바로 향하는 작업실

사람들 사이로 내려

봄비 대전에도 내릴까 혹시

봄비 봄비 내렸지 봄비

우산도 없이 맞는 봄이지

봄비 봄비 내렸지 봄비

우산도 없이 맞는 봄이지

도착했다고 전활 걸어 알았단 말 후엔 정적

할 말이 많이 없어졌어

못난 자식의 저녁은 서러워

사랑한단 말 대신 Emoji

보내는 내 신세 여전히

아버지 가슴에 박힌 못이지

내리는 봄비에 묻어 우는 소리

젖은 어깨 툭 털어 걸어 작업실에 덜어

짐이 된 느낌 하루빨리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듯 움직여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

안 가라앉게 계속 뱉어 무거웠던 내 삶 위에서

그런 나를 위해서

터미널에 내려 혼자 걷지 바로 향하는 작업실

사람들 사이로 내려 봄비 대전에도 내릴까 혹시

터미널에 내려 혼자 걷지 바로 향하는 작업실

사람들 사이로 내려 봄비 대전에도 내릴까 혹시

봄비 봄비 내렸지 봄비

우산도 없이 맞는 봄이지

봄비 봄비 내렸지 봄비

우산도 없이 맞는 봄이지 봄비

오늘 아침에 온 아빠 전화는

오후에 확인해 부재중을 남겨

새 봄이 왔는데 나는 여전해

자주 멋쩍네 당신 걱정에

그저 웃어 보여 날 믿길

오고 있어 내 시기 골라놔요 여행지

싫어지려 하니까 서울이

미련하게 오늘도 여기 미련하게

기다려 봄비 그 봄비

터미널에 내려 혼자 걷지 바로 향하는 작업실

사람들 사이로 내려 봄비 대전에도 내릴까 혹시

터미널에 내려 혼자 걷지 바로 향하는 작업실

사람들 사이로 내려 봄비 대전에도 내릴까 혹시

봄비 봄비 내렸지 봄비

우산도 없이 맞는 봄이지

봄비 봄비 내렸지 봄비

우산도 없이 맞는 봄이지 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