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밤

이하늘

새벽 두 시

너를 생각하기 좋은 이 시간

그렇듯 나는 네 생각 하다가 잠 못 이루겠지

오늘은 어떤 날 어느 계절 속의 널 떠올릴까

아무리 되돌려봐도 곱씹어도 질리지 않는 기억

추억이라 하겠지

꽤 서늘했던 오후에 우연히 간 그곳에서

마주 보며 나눈 별거 없는 얘기

시시콜콜했던 농담까지도

선명히 떠오르는 밤

서서히 밀려오는 건

잠이 아니겠지 너도 아니겠지

그저 감당 못할 미련이겠지

오늘은 어떤 날 어느 계절 속의 널 떠올릴까

아무리 되돌려봐도 곱씹어도 질리지 않는 기억

추억이라 하겠지

꽤 서늘했던 오후에 우연히 간 그곳에서

마주 보며 나눈 별거 없는 얘기

시시콜콜했던 농담까지도

선명히 떠오르는 밤

서서히 밀려오는 건

잠이 아니겠지 너도 아니겠지

그저 감당 못할 미련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