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의 달

이현

바다가 두렵기만 했던 나

그러다 달빛을 품은 바달 보면

맘을 감출 틈도 없이

사랑스레 안게 돼

내일 따위는 잊을게

다만 네 품속에서

아픔 따위는 지울게

다만 네 숨 속에서

내 사랑 그냥 네 숨이 좋아

네 품이 좋아

이 여름밤 달빛

날 비춰준 네 손길

푸른 여름밤 달빛

날 안아준 네 숨길

놓지 않을래

이 파도가 또 나를

할퀴더라도

네가 있음에 감사해

널 바라보면 웃음이 나

아름답게 내 맘속에 떠있는 너

어두운 밤 비춰주는 달빛처럼

단 하나 내 모든 게 되어준 너

그저 네가 좋아서 난

사랑한다 할 거야

넘쳐 또 넘쳐서 난

아낌없이 줄 거야

내 사랑 잴 수 없는 바다가

네 품이 좋아

이 여름밤 달빛

날 비춰준 네 손길

푸른 여름밤 달빛

날 안아준 네 숨길

놓지 않을래

이 파도가 또 나를

할퀴더라도

네가 있음에 감사해

이 파도도

이 달빛도

네가 있음에 감사해

상처 하나 없이 어떻게 널

아픔 하나 없이 사랑해

꿈같은 널 안고 있잖아 난

그것 하나만으로도 난

난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