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라

김다현, 김태연

저 산자락에 긴 노을 지면

걸음 걸음도 살며시

달님이 오시네

밤 달빛에도 참 어여뻐라

골목 골목 선 담장은

달빛을 반기네

겨울 눈꽃이 오롯이 앉으면

그 포근한 흰 빛이

센 바람도 재우니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큰 추위도 견뎌낸 나무의 뿌리가

봄 그리운 맘으로 푸르다

푸르게 더 푸르게

수 만 잎을 피워내

한 줄기로 하늘까지 뻗어라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나서

행복한 내가 아니냐

큰 바다 있고 푸른 하늘 가진

이 땅 위에 사는 나는

행복한 사람 아니냐

아름다운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