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대로야

유현(YOOHYUN)

그날의 공기 그날의 공간

그날의 시간마저도

반복되는 영화처럼 내 마음에

잔상을 남겼고

그저 우린 아름답게 이별했다고

생각하고 생각해

니물건 니사진 변해버린건 우리사이뿐

많은게 달라졌다고 생각하겠지

가끔 생각나도 그냥 넘겨볼거고

너는 잘지내보여 혼자만 억울해

사실 난 그대로야

여전히 니가 사랑한 그대로야

그날의 모습 그날의 대화

그날의 추억마저도

깊게새긴 문신처럼 내 마음에

잔흔을 남겼고

우리 그날의 봄도

겨울비 맞던 그때 그 시간들도

나의 사계절엔 전부 니가 함께더라

많은게 달라졌다고 생각하겠지

가끔 생각나도 그냥 넘겨볼거고

너는 잘지내보여 혼자만 억울해

사실 난 그대로야

여전히 니가 사랑한 그대로야

너에게 너무 많은 부분을 줬나봐

널 빼곤 내 일상이 설명이 안 돼

매일밤 나를 찾아와 아프게 만드는데

언젠가 너를만나면 말하고싶어

매일 생각나서 너무 힘들었다고

나는 잘 못지내서 이렇게 산다고

사실 난 그대로야

여전히 니가 사랑한 그대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