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만 싶은 날

하진우

세상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순간 I feel that way

눈물을 참고 꽉 다문 입술이

내 마음을 다 말해

걷고만 싶은 날 어디든 괜찮아

답답한 마음 안고서 걸어간다

손끝 스치는 바람을 만지며

그냥 이렇게 걷고만 싶은 오늘

만만하지 않은 세상속에

생각보다 힘든 시간속에

서있는 내가 가끔은 가여워

오늘도 나는 간다

걷고만 싶은 날 어디든 괜찮아

답답한 마음 안고서 걸어간다

손끝 스치는 바람을 만지며

그냥 이렇게 걷고만 싶은 오늘

거울속 모습 달래며 오늘도

좋아질거라 믿고 살아가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