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 찾았어 우리의 조각

아직은 어떤 날의 기억인지 몰라도

이렇게 하나씩 찾다 보면 언젠가

선명히 보이겠지 우리의 추억은

답답해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흐릿해져만 가고 있잖아

어제 일 같던 날이

점점 그때 일처럼 느껴져만 가

누구보다 너를 선명히 담던 내 두 눈은

잃어버린 조각 하나를 찾기 급급해

유난히 따뜻한 하나의 조각

너에게 느껴지던 포근한 맘이야

다행히 우리의 사랑을 조금씩

흘리고 다녀서 그나마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겠지 널

아직 많이 찾아야겠지만

누구보다 너를 선명히 담던 내 두 눈은

잃어버린 조각 하나를 찾기 급급해

계절마다 떨어져 있는 조각 하나

발 닿는 곳마다 네가 있어서

볼 수 있을 것만 같은데

아직 부족한 네모난 조각들

너를 선명히 담던 내 두 눈은

잃어버린 조각 하나를 찾기 급급해

누구보다 너를 선명히 담던 내 두 눈은

잃어버린 조각 하나를 찾기 급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