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수 없는 마음

최보통

담을 수 없었던 건

그대로 멈춰진 나의 마음

그대로 돌아서던

창백했던 그날의 온도

이제는 나의 마음 속에

살 수 없는 그대의 얘기들이

내 심장 한곳에 밀려와

눈물을 흘리네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

담을 수 없는 마음들이

나에게 온전히 남았네

이렇게 가둬지지 않는

영원의 시간들이

켜켜이 나에게 쌓인채

끝없는 질문을 던지네

침묵에 가려진 내 마음은

눈물만 흘리네

담을 수 없는 마음만

나에게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