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두드리는 깨끗한 빗소리에

널 만나기 전 설렘이 더해가고

영화를 보러 갈까 어디로든 떠나볼까

투명하게 물든 거리를 함께 걸어볼까

조금 더 가까이 작은 우산 속에

내 한쪽 어깨 끝이 다 젖어도 난 좋은 걸

 

널 사랑하나 봐 사랑에 빠졌어

이 기분 좋은 느낌이 변함없길 바래

널 사랑하나 봐 자꾸 보고 싶어

매일 모닝커피를 너와 들고 싶어

 

언제나 힘겨울 때 내게 올 그런 사람

애써 얘기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

가끔씩 화를 내고 때론 내가

토라져도 오랜 친구처럼 살며시 나를 꼭 안아줘

 

조금씩 다가와 나를 보여줄게

은은한 향기처럼 나의 곁에 머물러 줘

 

널 사랑하나 봐 사랑에 빠졌어

이 기분 좋은 느낌이 변함없길 바래

널 사랑하나 봐 자꾸 보고 싶어

매일 모닝커피를 너와 들고 싶어

 

하루만의 갑작스러운 것이 아냐

나지막한 너의 목소리에 마냥

장난인 줄 설렜다면 나 (조금은) 기대해도 되지

사실은 나 많이 부끄러워

나보다 날 아는 네 앞에서

표현하기도 좀 겁이 났어 (근데)

너라면 나 괜찮을 것 같아

 

널 사랑하나 봐 사랑에 빠졌어

이 기분 좋은 느낌이 변함없길 바래

널 사랑하나 봐 자꾸 보고 싶어

매일 모닝커피를 너와 들고 싶어

 

널 사랑하나 봐 꿈은 아니겠지

비를 타고 찾아온 수줍은 내 사랑

널 사랑하나 봐 너무나 행복해

언제나 투명하게 나만 사랑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