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저 벽에

걸려있는 그림이

보기가 좀 그래서

치워버리려고 해

그래 나도 이제 싫증이나

혼자 있기엔

더더 푸릇푸릇 새싹처럼

같이 있고파

너만 있어 주면 될 것만 같아

이 계절 지나고 이 봄이 오면

추운 겨울 가고 꽃이 필거이네

두 손 꼭 잡고 이 거릴 걸으며

혼자 있는 새벽에 앉아있는 시간이

보내기가 싫어서 누군가에게 걸어

그래 나도 이제 싫증이나

혼자 있기엔

더더 푸릇푸릇 새싹처럼

같이 있고파

너만 있어 주면 될 것만 같아

이 계절 지나고 이 봄이 오면

추운 겨울 가고 꽃이 필거이네

두 손 꼭 잡고 이 거릴 걸으며

이렇게 어두운 날들에도 네가 옆에 있음

이 밤이 조금 무섭더라도 네가 옆에 있음

나 울지 않아 우워

나 울지 않아 우워